이번 포스트에서 리뷰에 적기엔 애매한 내용을 적어볼까 합니다.
(그렇다고 불법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
N4B1을 처음 받고, 동작원리가 궁금했습니다.
N4B1의 구성품 중에는 N4B1용 설치CD가 따로 있고
설명서를 보니 처음 구동할 때 반드시 N4B1용 설치CD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양에 나와 있는 Flash Memory용량이 4MB이라고 하는데
그 용량에 N4B1의 기능을 모두 넣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용량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을 종합해보니 아무래도 PC와 비슷하게 동작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Flash Memory는 BIOS를 말하는 것이겠죠.
더불어 N4B1용 설치CD를 PC에서 살펴봤습니다. 딱 보니 Linux이었습니다.
설치설명서에 적혀있는 N4B1을 초기화시키기 위한 키 조합은
CD로 부팅하기 위해 만든 것일 겁니다.
설치CD가 하는 주된 일은
우선 장착된 하드디스크의 파티션테이블을 초기화 하고
시스템파일이 설치될 파티션을 생성, RAID1으로 구성한 후
펌웨어 파일을 이용, 하드디스크에 시스템파일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시스템파일이 설치되면 부팅순서는 PC와 비슷하게 됩니다.
전원이 먼저 공급되고 (LCD창에는 'Turn On Power'라고 나옵니다.)
BIOS가 시작되고 (LCD창에는 'Checking LG-NAS'라고 나옵니다.)
Linux 커널을 읽어 들이면서 부팅하면 (LCD창에는 'Loading Kernel'이라고 나옵니다.)
부팅이 완료됩니다. (LCD창에는 'Enjoy LG-NAS'라고 나옵니다.)
N4B1용 설치CD를 좀 더 살펴보니 Telnet데몬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D로 부팅 시 Telnet데몬이 자동으로 시작되게 되어있다는 것도 확인하였고요.
즉, N4B1용 설치CD로 부팅을 하면 Telnet으로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펌웨어는 어떨까요?
펌웨어에 역시 Telnet데몬이 포함되어있었습니다.
당연히 부팅 시 Telnet데몬이 자동으로 실행하게끔 되어있지는 않았지요.
그래서 펌웨어를 압축해제한 후
자동으로 Telnet데몬이 실행되게끔 수정하여 다시 압축하였습니다.
그리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N4B1에 집어넣었지요.
결과는 성공하였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한 후 Telnet으로 접속이 가능해졌습니다.
N4B1의 웹 메뉴의 사용자 계정은 Linux계정과 연동되어 동작합니다.
즉, 초기 Username과 Password는 'admin'인 것입니다.
몇 가지 사실만 보아도 N4B1을 처음 설치할 때 관리자계정의 비밀번호변경은 필수입니다.
그렇게 해야 N4B1을 아무나 설정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펌웨어업데이트를 통한 펌웨어 변조를 막을 수 있습니다.
Telnet으로 접속을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Telnet에서는 admin도 관리자 계정은 아닌데다가 su/sudo 명령어권한도 없습니다.
물론 이 문제 역시 sudoers 파일 수정 등
펌웨어 수정을 통해 관리자권한을 얻을 수 있습니다.
Telnet에 접속한 후 첫 번째로 해 본 것은 하드웨어사양 파악입니다.
CPU, 이더넷컨트롤러, S-ATA컨트롤러, 메인보드 등
SoC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죄다 Marvell사 칩셋이었습니다.
메모리와 BD-ROM을 빼면 말이죠;
CPU는 ARM계열입니다.
Marvell사의 CPU라고 하니
혹시나 Intel을 인수해서 만든 Monahan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네트워크 장비용으로 따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PDA쪽에 관심이 많다보니
Marvell에서 만든 ARM계열 CPU는 Monahan밖에 모르겠습니다. ^.^;)
기기를 반납하고 난 후라서 동작주파수와 bogoMIPS 수치는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ㅠ.ㅠ
하드웨어 사양을 파악하던 도중 이상한 점도 발견되었습니다.
N4B1의 스펙을 보면 메모리 크기가 512MB x 2, 그러니까 메모리가 1GB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체험단으로 받은 제품은 128MB 1개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체험물품을 제공한 업체에 문의를 해보니 실제 제품에는 1GB로 출고가 된다고 합니다.
하기야 128MB 정도면 NAS를 운영하는데 큰 문제는 없고
또한 메모리가 부족하면 하드디스크의 스왑파티션을 사용하도록 되어있기도 하고요.
그 만큼 성능은 떨어지게 되겠지만
체험물품으로 사용하면서 무리가 있을 정도로 활용을 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혹시 체험활동 후 사용한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시는 분이 있다면
알아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체험행사를 진행한 업체의 이야기로는
체험활동을 마치고 제품을 구매하면 체험제품은 반납, 새 제품을 준다고 했었습니다.
하드웨어 사양 파악을 마치고, 어떤 데몬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N4B1에는 Apache, PHP, Samba, ProFTPd, Telnet, Firefly(구 mt-daapd) 등이
설치되어있습니다.
Apache는 웹서버데몬입니다. 웹 메뉴를 구현합니다.
PHP는 웹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역시 웹 메뉴를 구현합니다.
Samba는 SMB서버 데몬입니다. SMB연결과 네트워크 프린터를 구현합니다.
ProFTPd는 FTP서버 데몬입니다. FTP연결을 구현합니다.
Telnet은 원격접속터미널입니다. (CUI)
Firefly는 iTunes 스트리밍 서버입니다. iTunes 스트리밍서비스를 구현합니다.
N4B1의 나머지 기능은 PHP와 쉘 스크립트로 구현되어있습니다.
N4B1의 백업관련 기능을 사용하면 .ice 파일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번들로 제공하는 ComnsoBackup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웹 메뉴를 보면 관리자권한이 꼭 필요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볼륨 생성/구성/포맷 등이 그것이지요.
이런 작업들은 몸통 없는 귀신에게는
묻지도따지지도 않고 관리자권한으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정을 해두어
구현을 한 것 같습니다.
데몬을 살펴보면서 생각한 것인데 MySQL데몬만 추가되어있었어도
XpressEngine 등을 이용하여 간단한 사이트를 운영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니면 XpressEngine은 MySQL 이외의 다양한 DB도 지원을 하므로
파일DB를 이용해도 되고
다른DB라이브러리만 설치할 수 있으면 외부 DB서버와 연동하여 사용할 수도 있겠군요.
N4B1의 사용자들이 말하는 아쉬움 중에 하나는 Torrent 클라이언트의 부재일 것입니다.
Linux에서 쓰는 Torrent 클라이언트 중에 Transmission-daemon이 있는데
소스까지 공개를 하므로 ARM용으로 만들기만 하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다른 NAS용으로 만들어진 버전이 있는 것으로 봐서
N4B1에 역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아쉬움 중에 하나는 웹을 통한 파일공유일 것입니다.
이미 N4B1에는 Apache와 PHP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PHP를 이용하여 잘만 만들면
보안상 위험을 최소화하여 웹 공유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4B1이 Samba데몬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해보려고 한 기능이 있습니다.
Windows NT계열의 OS에서 지원하는 '로밍 프로필'이라는 기능입니다.
무작정 적용을 해봤던 첫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기본적인 N4B1의 설정이 로밍 프로필을 사용할 만한 조건이 되지 않았던 것이지요.
각종 검색사이트에서 겨우 해법을 발견했습니다.
N4B1의 Samba데몬에 해당 기능을 뺐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무조건 적용해봤더니 결과는 성공입니다.
적용을 위해서는 Samba의 옵션 변경이 필요한데요.
N4B1에서 공식으로 지원하는 기능도 아니고 옵션을 이용한 기능이다 보니
재부팅을 하거나 웹 메뉴에서 Samba 관련 설정을 약간 수정하기만 해도 기능이 사라집니다.
구현이 간단하고 유용할 수 있으므로 N4B1의 기본기능으로 들어가도 좋을 듯합니다.
Linux에서의 기능추가는 대부분 데몬의 추가로 이루어집니다.
물론 기존에 설치되어있는 데몬은 계속 기능추가나 개선을 해 나가야하지만요.
LG에서 NAS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나갈지는 알 수 없지만
패키지 설치방식을 꼭 도입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쉽고 편하게 필요한 기능만 추가해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NAS는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N4B1은 하드디스크에 시스템파일이 설치되고
펌웨어를 비교적 쉽게 개조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일종의 '핵펌'이 나올 가능성도 많아 보입니다.
더불어 LG에 요청하면 SDK를 담은 CD도 배송해준다고 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성능도 충분하고 더불어 기본적으로 내장되어있는 데몬들을 보면
추가기능이 다양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도 충분히 갖춰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N4B1에 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최고의 NAS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