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마운트’라고 하면
Unix계열의 OS에서 파티션이나 장치를 특정 폴더에 연결시키는 작업을 말합니다.
Unix계열의 경우 부팅(/boot), 프로그램설치(/usr), 자료저장(/home) 용도로
파티션을 나누고 루트폴더에 마운트해서 사용을 합니다.

이렇게 파티션을 나누면 한 파티션에 장애가 나도 다른 파티션에 영향을 주지 않아
컴퓨터의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문서, 음악, 영상 등 자료만 저장하는 파티션을 따로 관리하면
OS재설치 또는 교체 시 자료를 별도로 백업할 필요가 없어
별도의 용량이 필요없고 시간의 낭비가 줄어들며 편의성도 증대됩니다.

마운트는 Windows 2000부터 적용된 NTFS v3.0에서 지원하기 시작하여
Windows에서도 마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S는 다음을 이유로 마운트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합니다.
(http://support.microsoft.com/kb/307889)

첫째. 네트워크 드라이브 수와 파티션 조합을 24개 이상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드라이브문자는 알파벳으로 정해지며 A부터 Z까지 26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A와 B드라이브는 예약된 드라이브므로 사용을 못해서 24개 까지만 사용가능합니다.
그래서 운영 중인 파티션의 수가 24개 이상이거나
다수의 파티션과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혼용해서 사용할 경우
필요한 드라이브문자가 24개를 넘어갈 수도 있는데
부족한 드라이브 문자수를 마운트기능을 이용하여 해소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한 드라이브의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특정 드라이브의 폴더에 다른 파티션을 마운트하므로
한 드라이브의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위의 이유로 만들어진 마운트 기능은 만들어진 지 10년이 되어가는데도
잘 쓰이지 않고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존의 드라이브 방식으로도 문제없이 쓸 수 있기 때문이죠.

정말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드라이브 문자를 24개 다 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한 드라이브에 마운트 하는 것보다
다른 드라이브를 사용하고 프로그램에서 그 드라이브로 경로설정을 해주는 것이
더 익숙합니다.

마운트 기능의 사용방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우선 마운트할 파티션이 있어야겠죠?
파티션을 만들면 드라이브명이 할당됩니다.
그 다음으로 파티션을 마운트할 빈 폴더를 마련해야합니다.

여기까지 준비가 다 되었으면
‘컴퓨터 관리’의 ‘디스크 관리’에서 마운트하기 원한 파티션에
마우스 오른쪽버튼을 눌러줍니다.
그 후 ‘드라이브 문자 및 경로 변경’을 누릅니다.
‘추가’를 누르고 ‘비어있는 NTFS 폴더에 탑재’를 선택하고
위에서 만든 빈 폴더를 선택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확인을 누르면 바로 마운트가 됩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안 사실인데
NTFS의 마운트는 Linux의 마운트와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Linux에서는 마운트 도구와 마운트 정보가 따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드디스크 내에 파티션을 마운트로 연결시킨 후
그 하드디스크를 다른 컴퓨터에 연결하면
마운트 명령어를 내리기 전 까지는 마운트되지 않은 상태로 됩니다.
그러나 NTFS에서는 폴더에 마운트 정보를 기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같은 하드디스크 내에서의 마운트연결은
다른 컴퓨터에 하드디스크를 연결해도 풀리지 않습니다.

NTFS의 마운트는 특별한 장점도 없지만
5년째 쓰는 노트북을 한 번 포맷을 해 줄 때도 된 것 같고
새로운 기능도 써보고도 싶었고
속도를 조금이나마 높여보려고 하다 보니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전 파티션을 총 3개 만들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중심이 되는 파티션입니다.
여기에는 Windows가 포함되며 마운트 기능을 이용해야하므로 NTFS로 포맷했습니다.
단, Windows가 포함되므로 속도를 조금이나마 높이기 위해
클러스터 크기를 키워줬습니다.

그 다음 파티션은 프로그램설치용입니다.
프로그램은 역시 속도가 조금이라도 빨라야겠죠? 그래서 exFAT로 포맷하였습니다.
NTFS의 보안설정과 같은 파일에 대한 자잘한 설정이 없는데다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했듯이 비트맵이용 등으로 액세스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죠.

마지막 파티션은 자료저장용입니다.
속도가 빠를 필요가 거의 없고 용량 낭비를 줄여야하므로 NTFS로 정했습니다.
압축기능이 가능해야하므로 기본클러스터크기인 4KB로 포맷하였습니다.

중심이 되는 파티션은 당연히 C:로 할당되겠죠?
나머지 2개 파티션의 마운트 폴더는 각각
C:\Program Files
C:\Documents and Settings\Profile
입니다.

마운트 설정은 안전모드에서 Administrator 계정에서 해줍니다.
이유는 한 개 이상의 파일을 이미 읽고 있는 경우
그 파일 또는 그 파일이 들어있는 폴더를 삭제, 이름변경 등이 안 되는데
때문에 정상부팅 상태에서는 Program Files폴더의 내용물을 이동할 수 없기 때문이죠.
Profile의 경우에는 로그인한 경우 Profile 폴더 내에
한 개 이상의 파일을 읽고 있는 상태가 되므로
다른 프로파일로 로그인하거나 안 쓰게 되는 Administrator로 로그인해야
파일이동이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안전모드에서 Administrator로 로그인한 후
각 마운트지점의 파일을 다른 곳으로 백업을 해놓고
만들어놓은 파티션을 각 마운트지점에 마운트한 후
백업했던 파일을 원상복귀해주면 됩니다.

C:\Documents and Settings에 자료저장용 파티션을 마운트하면 좋겠습니다만
WindowsXP 구조상 어느 한 계정에는 반드시 로그인해야하므로
한 컴퓨터 내에서는 특정 프로필만 마운트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컴퓨터에 하드디스크를 연결할 수만 있다면
C:\Documents and Settings에 마운트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구성해놓으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C:\Program Files에 설치되므로
프로그램설치용 파티션으로 프로그램이 설치될 것입니다.

또한 나머지 문서저장이나 바탕화면 파일, 개인 설정은 모두
자료저장용 파티션에 저장될 것입니다.

위 방법으로 지금까지 6개월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컴퓨터 운영속도가 약간 빨라진 느낌을 받긴 하지만
기존 방법과 큰 차이는 못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장점을 꼽는다면
용도에 맞게 데이터를 분리하여 데이터 관리를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파티션을 드라이브명으로 관리하면
프로그램 하나하나의 경로설정을 바꿔주어야하지만
표준 경로명에 마운트 함으로써 번거로운 작업도 줄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용도별로 적합하게 파티션방식과 포맷옵션을 정해주면
성능도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봅니다.

그러나 사용하는 도중에 단점도 하나 발견했습니다.
위와같이 구성 후 파티션을 손대니 문제가 좀 있더군요.

‘파티션매직’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파티션 크기와 위치를 수정하게되면
마운트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는지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디스크 관리’에서 다시 마운트를 재설정해주어야했습니다.

몇 가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마운트 지원여부를 확인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파티션단위로 동작하는 ‘삼성 복원솔루션’, ‘Norton Ghost' 등은
정상적으로 동작을 하였습니다만
드라이브 단위로 동작하는 ‘Directory Snoop' 등은 인식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백업솔루션과 NTFS의 마운트 기능을 잘 조합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프로그램 복구도 쉽게 할 수 있고 성능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